아침은 시원했다.

일어나자 술때문에 머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몸을 움직였다. 펜션사장님이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

오히려 달리기를 포함하여 운동을 강도있게 했다. 온몸이 땀에 젖자 해변가로 향했다.

바닷물이 시원했다. 몸이 뻐근해질 정도로 수영을 했다.

펜션에 도착하니 다들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어제는 미안했어. 잘잤어?” 명쾌하게 그녀의 목소리가 펜션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응 푹잤어.”

얼굴을 만지자 동생의 얼굴이 뒤에서 나타났다.

“밥먹읍시다.”

오전에는 다들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냈다.

어젯밤의 그녀가 해변가에 모습을 보였다. 가볍게 눈인사만 하고 스쳐 지나갔다.

비키니 사이로 어제의 몸매가 상상되었다.

서서히 사람이 모일때쯤 펜션을 떠났다.

주말까지 그녀는 바뻤기에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강의가 끝나자 동생이 다시 강의실에 찾아 왔다.

이번에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어깨가 드러나 있어 시원하게 보였다. 끈들이 좀 복잡하게 엉켜있었다.

앞자리에 앉더니 뒤돌아 보았다.

“언니한테는 말안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어요.”

각오하고 있었다.

“그렇죠 책임을 져야죠.”

“그렇죠? 두사람 사이 정리했으면 해요. 그냥 전화나 문자 말고 직접 만나서.”

“그럴게요.”

“언제 만날거에요?”

“주말에 만나기로 했어요. 그때 이야기 하죠.”

“믿을게요.”

하이힐 소리를 내면서 강의실을 떠났다.

친구녀석은 잘돼나 보다. 요즘따라 항상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좋은 향기까지 났다.

주말에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이번에는 산쪽으로 간다면서 기분이 업돼있었다.

두사람의 사이를 축복해 주었다.

“야 바뻐?”

야구방망이를 들었던 친구가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아니 멍때리고 있어.”

“그럼 좀 도와줄래?”

“뭐든지.”

“음. 친구넘이 도박을 했나봐. 꽃뱀한테 물린것 같아. 당장 돈문제가 심각하다.”

“얼마나?”

“2천.”

학생에게는 큰돈이었다.

“불법인거 확실하냐?”

“어 원래 그넘이 카드를 잘했잖아. 그넘이 생각해도 이상했대.”

“정석으로 할래? 아니면 뒤통수깔래?”

“정석으로 할 수 있냐? 뒤통수까야지.” 간단한 친구였다.

“장비채겨서 밀어버리자.” 계획은 간단하게.

카드하던친구까지 셋이서 하우스로 갔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곳이었다.

정원이 제법 넓은 곳이었다. 분수들이 시원한 물을 뿜어 대고 있었다.

셋으로 밀어 붙이기에는 이곳 저곳의 사내들이 부담이 돼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친구가 그녀의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었다.

보통의 회사원처럼 수수한 모습의 단정한 옷차람이었다. 얼굴도 수수했다.

그녀의 안내로 복잡한 내부를 돌아 한적한 방에 도착했다.

방안에는 2명의 사내와 한명의 여자가 있었다.

여자는 세련되게 옷을 입고 있었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 나는 하얀 원피스에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가슴위로 긴 생머리가 흘러 내렸다.

앉으라 권했지만 서있는게 유리했다.

원피스의 여자가 말을 주도했다. 주변의 남자들은 조용히 자기들 할일만 하고 있었다.

“세상은 간단한 거에요. 잃었으면 책임을 져야하고 땃다면 즐기면 되는거에요.”

원피스는 책상에 기대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짧은 치마밑으로 날씬한 다리가 쭉 뻗어 있었다.

“이상하잖아요? 카드를 되새겨 봐도 플레이가 이상했어요.” 친구넘이 따졌다.

“돈을 잃은 모든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하죠. 하지만 돈을 딴 사람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요. 그게 세상돌아가는 이치에요.”

아이를 달래는 말투였다. 차분하면서도 안타깝다는 듯이 말을 하고 있었다.

“그래요. 아직 학생이라구요? 그냥 백만원드릴게요. 그리고 이런곳 잊어버려요.” 여자가 남자를 불러서 돈을 가져왔다.

“백만원이요? 5천을 잃었는데 지금 장난하세요?” 친구는 거짓말을 했었다. 5천은 큰돈이었다.

“장난같아요? 저도 최선을 다해서 이곳을 책임지고 있어요. 오히려 학생의 지금 행동이 장난같이 느껴지네요.”

원피스의 여자는 여유로웠다. 안타깝다는듯이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하는듯 했다.

“그냥 보내드려. 다시는 못오게 하고.”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다. 남자가 다가오면서 손짓을 했다. 나가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남자의 복부에 강한 훅을 먹이자 ‘헉’소리와 함께 몸을 숙였다. 숙여진 머리를 무릎으로 걷어 찼다. 코뼈가 부서지는 느낌이 무릎에 전달돼 왔다.

“흠 일을 복잡하게 만드네요. 이래서 학생들은 귀찮아요. 젋은건 좋지만, 때로는 무모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거든요.” 아직까지 여유로웠다. 하지만 그녀의 왼손이 테이블밑으로 버튼을 누르고 있는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걸음을 내밀어 여자에게 다가서자 다른 남자가 주먹을 날렸다. 팔을 잡고서는 나이프로 손바닥에서부터 어깨까지 그었다. 붉은 피가 금새 퍼져 올라왔다. 무릎옆쪽을 밟아서 남자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죠. 거긴 칼과 총으로 대화하는 곳이에요.” 나이프를 바꿔잡고 휘둘러 여자의 드러난 복부에 그었다. 하얀원피스에 빨간색 무늬가 크게 번져갔다.

뒷문이 열리면서 남자들이 몰려 들어 왔다.

야구배트는 이번에는 손에 너클을 끼고 왔다. 뒤돌아 보니 벌써 2명의 머리를 날리고 있었다. 나머지 3번째 남자또한 복부에 훅을 맞고는 뻗어버렸다.

다시 원피스여자를 쳐다보자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종이를 자르는 칼이었다. 군용나이프를 들어 올려 목을 그을 준비를 했다. 그녀가 칼을 버렸다.

“당신들 실수하는 거에요. 우린 그렇게 쉬운 조직이 아니에요.” 여자의 얼굴에 땀이 맺혀있었고 상처의 고통때문에 말이 느리게 나왔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나도 확실하게 할려구요.”

핸드폰을 꺼내들어 버튼을 누르자 어디선가 퍽 소리와 함께 건물의 모든 전원이 나갔다.

권총을 꺼내어 소음기를 돌리자 끼릭 하면서 총에 고정되었다. 철컥 소리와 함께 총알이 장전되었다.

“놈들도 총있다. 2명. 문 지키고 기다려.”

2넘의 위치와 동선은 알고 있었다. 복부에 한방씩 먹이고는 총을 뺏어서 돌아왔다.

밖에서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 왔다. 규모가 꽤 큰 건물이었다.

문을 걸어 잠그자 방안에는 신음소리만 들려왔다.

“아파요. 저 죽는다구요. 어차피 당신들도 죽겠지만요.” 여자가 힘들게 말을 뱉었다. 뒷쪽에난 창문을 통해서 불빛이 새어 들어 왔다. 여자의 어깨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쓰러져 있던 사내의 어깨에 총알을 박았다. ‘슉’ 소리와 함께 탄피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당신 미쳤어요? 도대체 생각은 하고 살아요?” 여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다른 사내의 복부에 총알을 박았다. 다시 ‘슉’ 소리와 함께 탄피가 벽에 부딪혔다.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창문밖으로 크게 울려 들어 왔다. 전원내릴때 터트린 폭탄이 건물에까지 불을 붙였다.

“우린 5천만 갖고 떠날거야.”

“7천.” 친구가 정정해줬다.

“알겠어요. 지금 연락할게요. 돈을 가져와야죠.” 여자는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슉’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허벅지에 총알이 박히며 무릎을 굽혔다. 관통했는지 기대고 있던 테이블의 파편이 튀었다.

“금고 번호도 불러줄까?” 어차피 금고의 위치는 알고 있었다.

여자가 체념한듯 다리를 끌고는 벽쪽의 금고를 열고서 돈을 꺼내어 던졌다.

친구가 윗옷을 벗어 돈을 주어 담았다.

창밖에서 소방차 싸이렌과는 전혀 다른 싸이렌소리도 들려왔다.

여자를 지나쳐 테이블의 바닥에 튀어 올라온 버튼을 눌렀다. 벽이 열리면서 비상통로가 모습을 들어냈다. 떠나야 할 시간이었다.

카드하는 친구는 결국 여자와 헤어졌다.

어차피 꽃뱀이었기에 알아서 떠났다. 배트친구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예전처럼 장난기 있는 모습으로 대해주었다.

보통처럼의 일상들이 지나가고 주말이 다가왔다. 그녀와의 마지막 데이트가 되는게 걱정이었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건 당연했다.

그녀는 하얀색 미니스커트에 하얀색 나시티를 입고 괘활하게 마주해주었다.

거리를 거닐다 조용해 보이는 커피숍에 들어 갔다. 창밖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게 보였다. 분주한 주말이었다.

시킨 음료가 나올때까지 그녀는 유쾌하게 일상들을 이야기 했다. 보통은 기숙사의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와 사귄다는 내용이었다.

음료가 나오자 쭉 들이겼다.

“그 여자는 어땠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왔다.

“괜찮은 여자였어.”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

“나랑 헤어지면 그여자한테 갈거야?”

“아니. 어차피 그때가 마지막이었는데.”

“좋았어? 그날밤에?”

“그냥. 나름 괜찮았어.”

“나랑 비교하면 어땠어? 그녀는 잘해?”

“그녀는 좀 서툴렀어.”

“해변가에서 비키니 입고 있던 키큰 여자였지?”

“응”

“몸매도 좋던데.. 어떻게 만난거야?”

사실대로 이야기해줬다. 그녀의 남자친구 이야기. 고민. 여행의 목적.

“그래? 그런 경우도 있어? 대단하다 그쪽도.”

“뭐 보통하는 고민들이니깐.”

“그래도 너가 다른 여자랑 그렇게 한건 용서할 수 없어.”

“응 미안해. 이건 내 잘못이야.”

“그치만 난 이해할 수 있어.”

“동생은 이해못해.”

“걔는 신경쓰지마. 오히려 걔를 데리고 오는게 아니었어. 그부분은 미안해.”

“아니야. 내잘못인걸.”

“내가 싫어졌어?” 그녀가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아니야. 하지만 내가 잘못을 했는걸.”

“난 용서해주고 있는거잖아? 난 이해할 수 있어. 근데 자꾸 날 멀리 하는것 같아서 속상해.”

“그런게 아니라..”

“그럼 우리 나가자. 주말이잖아.” 다시 쾌활하고 유쾌한 목소리의 그녀로 돌아 왔다.

클럽에서 그녀는 폭주하는듯 몸을 흔들어 댔다.

신나는 음악소리에 맞춰 다양한 몸짓을 선보였다. 덕분에 몇명의 남자가 대시해 왔다.

땀이 이마에 가득했다. 한참을 놀고서 밖으로 나왔다. 나름 시원한 바람이 반겨 주었다.

그녀는 품에 안겨서 가볍게 농담을 주고 받았다. 역시나 사랑스러웠다.

발걸음을 돌려 강쪽으로 걸어 갔다. 바람이 점점 시원해졌다.

잔디밭에 담요를 깔고선 한강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품에 안겨왔다. 따스한 체온이 온몸으로 넘어져 왔다.

주변의 길게 자란 풀들의 상큼함이 바람을 타고 흩날려 왔다.

그녀는 옷위에서 소중이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이미 소중이는 크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나만의 것이고 싶지만 그렇게는 안되겠지?” 소중이를 바라보며 이야기 했다.

“그래 이해한다. 가끔은 다른 여자 몸에 들어가도 용서할게. 걸리지만 마.” 소중이와 진솔한 대화를 하려는것 같았다.

고개를 들어 키스를 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부드럽게 천천히 입술을 맞대었다. 천천히 입술을 햟았다. 부드럽고 따스한 입술이 반갑게 마주해 주었다.

그녀가 손을 이끌어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댔다. 포근하고 풍만한 가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입술을 떼고는 그녀가 브레지어를 벗어내더니 가방에 넣었다. 이어서 팬티도 가방에 넣었다.

다시 안겨와 입술을 맞추었다. 옷을 사이에 두고 가슴의 촉감이 전해져 왔다. 주무를때마다 가슴이 반갑게 마주해주는듯 했다.

그녀의 손이 반바지를 밑에서 부터 뚫고 들어와 소중이를 직접 쥐었다. 꽉 쥐고서는 부러뜨릴것처럼 좌우로 흔들었다. 마주한 입술사이로 웃음이 터져 나오며 담요위로 쓰러졌다.

그녀가 가슴위로 올라 왔다. 바람에 머리칼이 휘날렸다. 천천히 입술이 가깝게 다가오더니 다시 멀어져 갔다. 다시 입술을 맞출듯하더니 다시 멀어져 갔다. 그녀의 머리칼이 얼굴을 간지럽혔다.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주자 사랑스러운 그녀의 얼굴이 바로 위에서 웃음을 머금고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더니 깊고 뜨겁게 키스를 해왔다. 그녀를 안고서는 뜨겁게 반겨주었다.

그녀의 손이 바지위로 내려가더니 지퍼를 내리고 속옷밖으로 소중이를 꺼내고는 천천히 쥐었다. 치마 사이로 소중이가 밀려 들어 가더니 계곡입구에서 멈추었다. 그녀가 몸을 내리며 소중이를 계곡에 넣었다.

계곡의 따스함이 소중이에 그대로 전달되어 왔다. 계곡은 소중이를 격하게 반겼다.

손을 내려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려 했지만 그녀가 두손을 붙잡아 머리 위로 넘겼다. 그리곤 키스를 했다.

“안돼네. 자기가 해줘.” 부드럽게 귀에 속삭였다. 그녀를 옆으로 눕히고는 몸을 돌려 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계곡안으로 소중이를 밀어 넣었다.

그녀의 몸이 가슴에 안겨왔다.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쓰담고는 수풀에서부터 다리까지 천천히 쓸어 내렸다. 부드러운 피부가 손바닥에 스쳐지나갔다.

왼손으론 팔베게를 해주었다. 그녀가 팔베게한 손을 양손으로 잡았다.

다시 손을 위로 올려 그녀의 가슴을 움켜 쥐었다. 이미 크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녀가 옷을 아래로 내려 가슴을 꺼내었다. 부드러운 살들이 손바닥에 가득찼다.

가슴을 움켜 쥐고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바람에 그녀의 머리칼이 날리며 얼굴을 간지럽혔다. 향긋한 향기가 얼굴에 묻어왔다. 그녀가 머리를 정리해서는 앞으로 끌어 당겨줬다.

그녀도 서서히 허리를 맞추어 리듬을 주었다. 살들이 마주치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주변에 자전가 도로가 있어서 가끔씩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오더니 멀리 사라져 갔다.

그녀의 몸을 돌려 마주보았다. 부드럽게 입술을 맞추었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었다. 조금 아팠다.

그녀를 담요에 눕히고는 다리를 벌려 자리를 잡고 소중이를 계곡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의 다리가 자연스럽게 다리를 깜싸안았다.

한손으로는 몸을 받치고 다른손으론 머리를 받쳐서 그녀가 다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곤 허리를 움직였다. 바람을따라 살이 마주치는 소리가 멀어져 갔다.

그녀는 귀를 깨물고는 가볍게 입에 물었다. 허리가 움직일때마다 그녀의 입김이 귀를 간지럽혔다.

갑자기 신음소리를 크게 내는 바람에 허리를 멈추었다. 그녀도 놀랬는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잠시후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이순간이 즐거웠다.

입으로 그녀의 입을 막고는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소중이가 계곡을 찔러 들어 갈때마다 신음소리가 넘어져 왔다. 살들이 부딪히는 소리는 어쩔 수 없었다.

등을 감싸고 있던 그녀의 손이 강하게 조여오면서 계곡도 소중이를 꽉 깨물었다. 그녀의 허리가 잠깐 들리더니 내려 앉았다. 허리를 멈추고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다시 옷을 추스리고 강을 벗어났다.

“원래는 내가 위에서 할려고 했는데 안됐어. 아까워라.” 도로에서 택시를 기다릴때 그녀가 속삭였다.

“역시 자기가 해주는게 좋아.” 그녀의 얼굴이 붉게 빛났다. 바람이 차가워 꼭 껴안아 주었다.

모텔에서 일어나자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열기가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집에서 차를 찾을 필요가 있어서 집으로 향했다. 오피스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그녀는 갈아 입을 옷과 수영복을 챙기러 올라갔다.

잠시후 그녀가 내려 왔을때 동생도 같이 내려 왔다.

동생은 짜증난듯이 쳐다보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동생이 당연히 조수석에 타려 했지만 그녀가 동생을 뒷자석에 태웠다.

도로를 따라 달리는 차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뒷자석에서 궁시렁 댔지만 깔끔히 무시했다.

한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계곡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펜션이었다.

문을열고 들어서자 방 한쪽에 침대가 놓여져 있는 원룸식 구조였다.

짐을 풀고 계곡으로 물놀이 가기로 했다. 그녀는 거실에서 비키니로 갈아 입었다.

동생은 야만적이라고 비난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를 따라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의 물은 맑고 시원했다. 바다와는 다른 느낌의 시원함이 느껴졌다.

잠시후 동생도 나와서 물놀이를 즐겼다.

처음에는 동생이 저번처럼 방해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어울려 놀았다.

오후에 둘이 산책을 나서자 동생도 따라 왔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숲속에 들어서자 상큼함이 온몸을 감쌌다. 그녀와 가볍게 키스를 주고 받았다.

약간춥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숲속은 시원했다.

저녁이 되어 다들 마당에 앉아 모닥불이 타오르는것을 지켜보았다.

그녀와 어깨를 기대고 앉아 모닥불이 타는 소리를 조용히 들었다.

다른쪽 방에 머물던 사람들이 기타를 갖고 나와서 가볍게 노래를 누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당신도 해봐. 할수 있나 보게.” 동생이 도전적으로 말을 걸어왔다.

그쪽 사람들로 재미있다는듯이 기타를 넘겨 주었다.

“이런게 여행의 재미지요.” 일행중 성격좋아 보이는 사람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왜 ‘everything burns’가 떠올랐는지 모르지만 손가락을 튕겼다. 노래가 끝나자 그녀가 신기하다는듯이 쳐다보더니 다시 어깨에 고개를 기대었다.

다시 ‘despacito’를 불렀다. 부드럽고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며 그녀를 바라다 보았다. 그녀도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올려다 보았다. 가볍게 입술을 맞추었다.

주변사람들이 환호를 질렀다. ‘이런게 여행의 재미지요.’ 맞는 말이다.

모닥불이 꺼져 가는것을 지켜보다 다들 흩어졌다.

방안에 들어가 잘준비를 마치자 문제가 생겼다. 그냥 바닥에서 잘 생각이었지만 그녀의 생각은 전혀 아니었다.

“그냥 넌 자. 우린 할거 할거니깐.” 나름 단호하게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있었다.

“꿈도 꾸지마, 내방에서 그런짓을..” 이건 주관적인 견해지만 확고해 보였다.

“니방? 어차피 넌 계획에 없었거든?” 객관적인 증거제출이었다.

“난 니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따라온것뿐이야.” 주관적이지만 놀라운 통찰력.

동생이 침대에서 내려 올 생각을 하지 않자 바닥에 이불을 펴고는 누웠다. 잠시후 그녀도 이불안으로 들어 왔다.

그녀는 이불안에서 옷을 벗어서는 침대로 던졌다. 자신의 것을 다 벗더니 이제는 남의 바지를 벗겨서 침대에 던지더니 팬티까지 벗겨서 던졌다.

동생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려 왔지만 이불속에 살을 맞대고 있는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그녀 또한 키스에 반응하며 혀를 넘겨 주고 받았다.

동생이 침대에서 일어나 이불을 밟고 지나가서는 불을 끄고는 다시 이불을 밝고 지나가며 침대로 올라갔다. 손에는 리모콘을 들고 있는게 보였다.

“가슴도 빨아 줘.” 그녀의 동생에 대한 도발이었지만 아무말 않고 가슴을 움켜쥐고 다른쪽 가슴을 빨았다. 가슴을 빨때마다 키스 소리가 나면서 방안에 울려퍼졌다.

다시 가슴을 바꾸어 다른쪽 가슴을 입안에 넣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향기가 입안으로 빨려 들어 왔다. 그녀가 조금씩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몸을 내려 배꼽을 간지럽히고 올라오려 했지만 그녀가 머리를 눌러서 계곡쪽으로 이동했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입술을 대고 계곡 입구를 간지럽혔다.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게 느껴졌다. 계곡입구에 혀를 밀어 넣고는 계곡이 뿜어내는 물을 들이켰다.

그녀가 머리를 잡고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제법 적응을 한것 같았다. 계곡을 빨아댈때마다 키스소리가 나면서 그녀의 몸도 서서히 흐느적대기 시작했다.

“내 차례. 이젠 올라와줘.”

몸을 위로 올리자 그녀가 아래로 내려가서 소중이를 입에 넣고는 삼켰다.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여서 소중이를 애무하기 시작하면서 작게 소리가 났다.

이어서 입술이 소중이를 햟을때마다 크게 키스 소리가 들렸다. 일부러 장난치는것도 같았다.

소중이에 키스를 하고는 몸을 위로 올려 마주앉았다. 다시 입술을 맞대고 서로의 혀를 엉켰다.

입술을 떼고 그녀를 눕히고는 베게를 머리에 받쳐주었다.

다리를 벌리고는 그 사이에 몸을 밀어 넣자 그녀가 다리로 허리를 감싸며 서로의 다리를 엉켰다.

계곡에 소중이를 밀어 넣고 가볍게 허리를 전진시켰다. 언제나처럼 계곡은 소중이를 반기며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그녀가 작게 신음을 내고는 어깨에 손을 올려 잡았다.

허리를 움직이며 계곡을 느끼기 시작하자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깊어져 갔지만 굳이 소리를 감추려 하지 않았다.

갑자기 불이 켜지면서 그녀의 얼굴이 환하게 비추어졌다. 눈을 감고는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어머, 이럴수는 없어. 불쾌하다구.” 다시 불이 꺼졌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깊게 울리자 잠시 허리를 멈추고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녀도 가슴을 들어 올리며 편하게 만지게 해주었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가슴이 손안에 가득 들어 왔다.

“새로운거 해보자 우리.” 귓가에 그녀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허리를 때고는 그녀를 돌려 등을 바라보며 엉덩이를 들어 올려 계곡안으로 소중이를 밀어 넣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자 희미한 불빛속에서도 커다란 엉덩이가 하얗게 벌어져 있었다.

허리를 움직여 계곡에 압박을 줄때마다 신음소리가 뭉툭하게 들려왔다. 베게로 입을 막고 있는것 같았다. 엉덩이의 탄력이 손에 좋은 느낌을 전달해 주었다.

다시 불이 켜졌다. 하얗고 동그란 엉덩이가 하늘을 향해 들려져 있었다. 허리가 움직일때마다 엉덩이가 흔들렸다.

“뭐야 이건. 너무하잖아.”

다시 불이 꺼졌다.

그녀의 손이 뒤로 다가와서는 허리를 잡으려 했지만 그 손을 잡아 깍지를 끼고는 엉덩이위에 올려 놓았다. 다른손도 쓸어내려 깍지를 끼고는 양손을 엉덩이위에 놓고는 계곡을 압박했다.

그녀가 신음소리를 너무 크게 지르는 바람에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그녀도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기에 그대로 소중이를 밀어 넣고 빼기를 반복했다.

어둠속에서 그녀의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머리카락이 마구 휘날렸다.

손을 놔주고는 천천히 그녀의 몸을 내려서 바닥에 닿게 했다. 등뒤에서 그녀의 몸을 감싸며 볼에 키스를 했다. 볼이 뜨거웠다.

“계속해줘. 나 너무 좋아.” 그녀가 속삭이듯이 말했다.

“힘들면 언제든 말해.”

“응.”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계곡을 누볐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바로 아래에서 들려왔다. 천천히 소중이를 움직이며 신음소리가 작아지기를 기다렸다.

희미한 불빛이었지만 그녀의 등에서 허리쪽으로 땀이 흐르는게 보였다.

다시 천천히 그녀를 돌려 서로 마주보고 눕자 그녀가 강하게 키스를 해왔다. 입안의 열기가 혀를 녹일정도였다.

입술이 떨어지자 “벽치기”라고 짧게 속삭였다.

처음 만났을때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게 기쁘기도 했지만, 상황이 애매했다.

“해줘.” 다시 속삭임이 들려왔다.

천천히 그녀의 허리를 받치고 들어 올려 엉덩이를 껴안고 벽쪽으로 밀어 부쳤다. 그녀의 등이 벽에 닫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허리에 걸치고는 손으로 받쳤다. 서로 키스를 하면서 얼굴을 부볐다.

갑자기 다시 불이 켜졌다.

“너 임마 그만해. 이건..”

갑자기 불이 꺼졌다.

그냥 웃음이 나와서 둘이 가볍게 키득댔다.

숨을 고르고 나서 허리를 움직였다. 소중이가 계곡에 정확히 박히면서 계곡 이곳저곳을 압박했다.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목을 감싸안았다.

소중이가 계곡을 찌를때마다 살이 마주치는 소리가 나면서 그녀의 손이 방황을 하며 머리와 허리를 번갈아 만졌다.

그녀의 손을 잡아서 머리 위로 올려 벽에 부치고는 조금 더 강하게 소중이를 움직였다.

숨소리가 거칠어 지면서 길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출렁거리는 가슴에서 땀방울이 튀기 시작했다.

깍지를 낀 손으로 가슴을 움켜 쥐고는 소중이를 벽에 부딪히듯이 밀었다 빼기를 계속했다.

숨이 거칠어지면서 고개가 뒤로 젖히고는 가슴을 내밀고 깊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등이 휠정도로 가슴과 엉덩이를 밀어냈다.

게곡이 소중이를 꽉 깨물고는 강하게 압박을 해오기 시작했다. 소중이의 끝에 불길이 솟으며 액체를 뿜어 내었다.

서로 마주한체 숨을 골랐다. 그녀의 등과 가슴에 땀이 흘러 내릴정도로 젖어 있었다.

키스를 하고는 샤워실로 향해 땀을 닦아냈다.

이불을 다시 정리하고 껴안은체 잠이 들었다.

일주일이 지나갔다.

강의실로 동생이 다시 찾아 왔다.

“당신에게 전해 줄 말이 있어요.”

“?”

“언니는 미국 갔어요.”

“그건 알고 있어요.”

“영원히. 뭐 언니가 잘못한거지만, 부모님이 귀국은 반대하서서.”

“..”

“영국에서 쭉 공부할거에요. 아마도 6년정도는 걸리겠죠?”

하이힐소리가 들리면서 그녀가 멀어져 갔다.

‘이별여행이었구나.’

그리움이 갑자기 밀어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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