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가지 궁금한거 있는데…”

그녀가 벤치 옆에 서서 머리를 만지며 머무거렸다.

가을날씨가 제법 추워져서 그녀의 검은색 스타킹위로 하늑색 치마가 바람에 나부꼈다.

“아니다. 뭐 쌤쌤이니깐.”

그녀가 옆자리에 앉고는 무릎위에 책을 올려놓았다.

‘제 3의 물결’. 제법 두꺼웠다.

“뭐 권투한건 나때문이라도 쳐도, 창문에서 왜 한거야?”

“음.”

“부주의 하잖아. 밖에서 다 봤대. 불을 끄고 하던가.”

“그게.”

“됏어. 말하지마. 나도 미안하니깐.”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향긋한 향수냄새를 풍겨주었다.

“대신 오늘 확실하게 해줘.” 그녀가 상쾌하게 윙크를 보냈다.

“응.”

“에효. 내 친구도 문제야. 그시간에 거기서 왜 그짓을 하냐구. 춥지도 않나봐.”

그녀가 고개를 젓는 바람에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멀뚱히 그녀의 작은 얼굴을 바라다 보았다.

“신경쓰지마. 나도 권투한거 안물어 볼게. 근데 좀 걱정이다.”

“응 뭐가?”

“자꾸 너한테 대시하는 놈들이 있네. 내 친구도 너 아는지 물어 보더라구.”

“난 신경안써.”

“그래도 자꾸 들이 대네. 흠.”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아 무릎에 올려 놓았다. 따뜻한 손등이 손가락안에 잡혀 들어왔다.

그녀가 무릎을 꼬집었다.

“축제나 가자. 시험도 끝났는데 가자~~”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었다. 친구들도 여기 저기 축제를 찾아 다녔다.

그녀와 함께 체육관으로 향했다. 체육관은 한가했다.

친구들이랑 선배들이 반갑게 마주해 주었다.

“얼레, 오래만이네. 그동안 몰라 보게 이뻐졌다.” 야구배트는 역시 넉살 좋게 웃었다.

“ㅎㅎ 너도 여친 생겼다며?”

“우린 아직 시작하는 단계야. 니넨 따라 갈려면 멀었어.”

“화이팅!! 겨울에 옆구리 시리기 싫으면 열심히 해.”

그녀는 붙임성있게 여기저기 사람들하고 친근하게 얘기했다.

“너 대신 니 여친 출전 시켜라. 분위기가 아에 다르잖냐.” 선배형이 놀리듯 말했다.

군대간 형이 저녁에 놀러 온다고 해서 그때 만나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카튜사라. 처음들어 보는 단어였다.

학교안은 시끌벅적하게 사람들이 몰려 다녔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즐겼다.

그녀의 하늘색 정장은 아름다웠다. 바람에 나풀거릴때면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한층 아름다움이 베어 나왔다.

저녁이 되어 약속장소로 갔다. 간만에 보는 선배는 미국인 두명과 같이 왔다. 같이 근무하는 군인들이라고 했다.

다들 덩치가 컸다. 백인보다 흑인의 덩치가 엄청났다.

“우리도 축제 보고 싶었어.” 백인이 어눌한 한국말로 말했다.

“나 여기 2년 있었어. 올수 있다면 다시 오고 싶어. 여기 좋아” 어눌했지만 정감이 가는 말투였다.

흑인친구도 재미있게 파티를 즐겼다.

역시 술은 만국 공통어였다.

처음먹은 보는 음식을 입에 댈때마다 다들 환호를 해주었다. 역시 매운것은 잘 못먹었지만, 싫은 티 안내려고 분위기에 맞추었다.

“억지로 무리 하지마. 천천히 익숙해지겠지.” 오히려 걱정해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선배는 10시까지 들어 가야 한다고 해서 동료들과 함께 돌아갔다. 미군들은 재미있었다고 “땡큐”를 연달아 말했다.

야구배트의 여자 친구는 술자리에 잘 어울렸다.

바람좀 쐴겸 밖에 잠시 있었는데 옆에 오더니 인사를 했다.

“니네 다 들켰어. 사무실에서 선배들 회의하다가 니네 하는거 다 들었대.”

“응?”

“잘 둘러보고 골랐어야지. 뭐 니 책임은 아니지만, 너무 안일했어.”

“하.”

“걱정하지마, 우리과의 전설로 남을거니깐. ㅎㅎㅎ. 여친은 모르지?”

“걸렸어. 밖에서 지나가던 과 친구가 봤대.”

“뭐? 대박. 근데도 화해 한거야? 대단하다 니 여친.”

“어. 대신 좀 사려야지.”

“그렇지. 부럽다. 잘해줘라. 난 솔직히 그 상황이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오는데.”

“니네가 먼저 부탁한거거든?”

“난 아니거든. 걔가 그런거거든. 일저질러 놓고 해외로 텼거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바람이 불어서 그녀와 꼭 붙어서 걸었다.

어깨를 감싸고 겄다 집근처에 도착할때쯤에는 허리를 껴안고 완전히 밀착해서 걸었다. 그녀의 따뜻한 체온이 온몸으로 전해져 왔다.

방에 들어가자 그녀가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벗었다. 침대에 눕혀 놓고 하나씩 옷을 벗어 던지며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었다.

브레지어를 풀어 서는 빙빙돌리다가 머리위로 던져 날렸다. 하얀 가슴을 만지려고 일어 났지만 다시 밀치는 바람에 침대에 누었다.

그녀가 팬티의 끈에 손가락을 넣고는 빙빙 돌아서서는 천천히 내려서 발끝으로 벗겨내고 멀리 던졌다. 하얀 엉덩이가 볼록 솟아있었다.

침대로 다가와 품에 안겼다. 뜨겁게 키스를 했다. 가슴에 손을 얹었지만 찰싹 때렸다. 엉덩이에 손이 닺자마자 떼어 냈다.

“일단 씻고. 씻기전까지는 못만지게 할거야. 자 이제 니차례” 그녀가 몸을 일으켜 세우자 그녀가 했던 것처럼 음악에 리듬을 맞추고 하나씩 벗어 던졌다.

마지막으로 팬티에 손가락을 걸고 빙빙돌다 발끝으로 팬티를 벗어 던졌다.

“브라보!!”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안겨왔다. 따스한 체온이었다. 그리웠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같이 누워 천장을 바라 보았다.

물기는 머금고 포근한 그녀의 살들이 손에 착 감기어 왔다. 머리카락에서 향긋한 샴푸 냄새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뜨겁게 키스를 하고 그녀의 몸을 눕히려 했지만 반대로 그녀가 몸을 일으키고는 밀어서 침대에 눕혔다.

“아직 안돼. 기다려.”

그녀가 가슴부터 천천히 혀로 핧아 간지럽히면서 배꼽까지 내려 갔다. 그리고는 소중이를 건너뛰고 다리를 핥았다. 부드러운 입술이 허벅지를 지나 아래로 내려 가더니 다시 올라왔다.

천천히 소중이를 만지작 대면서, 꽉쥐었다. 부드러운 손가락의 느낌이 소중이에 전체에 전달돼 왔다. 곧이어 부드러운 입술이 소중이를 감싸더니, 혀가 움직이면서 소중이를 건드렸다.

다시 입술이 빠져나가더니 혀로 소중이를 핧아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에그를 만지작 댔다. 마지막으로 소중이의 끝을 입에 물고 강하게 조였다. 많이 익숙해져 있었다. 곧 그녀의 작은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 지우고 싶었는데, 힘드네.” 그녀가 가슴에 얼굴을 눕히고는 천천히 가슴을 쓰다 듬었다.

“사람들이 대시 많이 하지?”

“별로.”

“거짓말. 아는 언니도 대시 했다가 까였다던데.”

“기억이 안나.”

“그렇겠지. 그냥 멍하니 쳐다보니 무서워서 도망치듯이 나왔다던데.”

“난 뭐라 안해. 걸리지만 마. 내가 모르면 난 괜찮아.” 작은 손이 꼭지를 잡더니 꼬집었다.

그녀의 머리가 움직이며 꼭지에 부드러운 입술이 조여왔다. 다시 머리가 들리더니 반대쪽 꼭지에도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고 혀가 움직이며 꼭지를 건드렸다.

그녀가 목을 감고 돌아 누었다.

“내 차례. 쎄게 해줘. 거칠게 해도 괜찮아.”

그녀를 등뒤에서 껴안고 침대 끝에 앉았다. 귓볼을 입술에 넣고 가볍게 씹었다. 그녀의 몸이 꿈틀거렸지만 양손으로 꽉 끌어 안아서 품에 안았다.

“흐흐흐. 이거 너무 간지러워.” 그녀가 몸을 귀엽게 움직이며 빠져 나갔다.

덕분에 훤히 들어난 하얀 등을 쓰다듬었다. 부드러웠다. 입술을 데자 따스한 살들의 부드러움이 입안으로 전해져 왔다. 작은 어깨에 천천히 키스를 하며 목덜미까지 혀로 햟았다.

하얀 가슴을 양손으로 꽉 쥐었다. 가슴이 더 커진것 같았다. 다시 한번 손을 풀었다가 꽉 쥐었다. 가슴이 탱탱하게 저항해 왔다. 그녀의 작은 손이 손등을 덮었다.

목덜미를 지나서 입술쪽으로 갔다. 반쯤 열려진 그녀의 입술을 강하게 빨아 당겻다. 몸을 돌려 눕히고는 계속 입술을 햟았다. 그녀의 혀가 입안으로 넘어 오자 꽉 입술로 잡아당기고 혀를 감았다.

다시 한번 빨아 당기자 타액이 건너왔다. 각도를 틀어 입술까지 다시 빨아 당겻다. 반대로 혀를 밀어 넣자 그녀도 똑같이 혀를 쓰다듬어 주었다.

천천히 목을 핧고는 밑으로 내려가서 꼭지위에 머물렀다. 선홍빛 꼭지가 많이 부풀어 있었다. 가슴에 얼굴을 포개고 꼭지를 간지럽혔다. 반대쪽 꼭지를 손가락으로 비볐다. 역시나 부드럽게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꿈틀거렸다.

크기를 가늠해 보았다. 좀더 커진듯 했다.

“커졌지? 계속 커진다. 원래 이러나.”

양손으로 꼭지를 잡고 가슴을 흔들었다. 하얀 가슴이 출렁거리며 흔들리면서 잔잔한 살들의 파도를 만들어 냈다.

그녀가 길게 신음을 뱉어 냈다.

“좀 커졌네. 근데 양쪽 크기는 똑같아.”

“아니야 오른쪽이 좀더 커. 난 느껴지는데?”

양손으로 하나씩 가슴을 움켜 쥐었다. 그런것도 같았다.

다시 혀로 햟으며 배꼽까지 내려 갔다. 솜털들이 입안에 빨려 들어 왔다 빠져 나갔다.

배꼽을 햟자 그녀의 다리가 올려지며 몸이 꿈틀거렸다. 가슴을 잡아 누르고 다시 한번 강하게 빨았다.

“흐흐흐”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밑으로 내려와 수풀을 바라보았다. 물기가 아직 남아 있어서 수풀이 누어져 있었다. 입에 넣고 한뭉큼씩 빨고는 뱉어냈다. 부드러운 수풀이 입안에서 꿈틀거렸다.

천천히 계곡입구를 햟았다. 그녀도 다리를 벌려서 계곡입구를 쉽게 만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선홍빛 입구가 열리면서 붉은 빛을 띠고 있는 계곡의 안쪽이 신비롭게 모습을 보였다. 천천히 혀로 햟았다. 계곡에서 액체가 흘러나와 입안으로 빨려져 왔다.

계곡위쪽을 부비면서 동굴안으로 혀를 밀어넣자 계곡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쓰다듬어 줬다.

그녀가 낮게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빠르게 동굴의 벽을 쓸어 내리고는 위로 올라가 얼굴을 마주햇다.

하얗던 볼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눈이 반쯤 감긴체 바라보고 있었다. 눈쪽으로 혀를 옮기자 눈이 감겼다. 부드럽게 혀로 햛으면서 코잔등을 간지럽히고 입술을 포갰다.

그녀가 쎄게 입술을 부비대면서 혀를 밀어 넣었다. 넘어온 혀를 받아들이고는 강하게 빨아대며 혀로 감아 당겼다.

입술을 떼고는 그녀를 돌려 등을 바라보게 했다. 하얀 엉덩이를 당겨 소중이를 계곡에 밀어 넣고는 다시 가슴을 움켜 잡고 몸을 끌어 당겼다.

따스한 작은 몸이 가슴안으로 안겨 왔다. 한손으로는 수풀을 쓰다듬으며 반대손으로는 천천히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녀가 손가락을 하나씩 입에 넣고는 천천히 빨아 주었다. 그녀의 침이 묻은 손으로 뽀얀 가슴을 쓰다듬었다. 탱탱하게 가슴이 부풀어 올라 손가락이 닿자 터질듯이 반응해 왔다. 꽉 쥐었지만 손가락을 팅겨냈다.

몸을 일으키고는 그녀의 몸을 한쪽으로 돌려 놓고 다리를 들어 올려 소중이를 천천히 계곡으로 밀어 넣고는 허리를 밀어 완전히 소중이를 집어 넣고 다리를 다시 내려 놓았다.

그녀의 얼굴과 가슴을 따라 내려 오던 라인이 허리에서 쑥 들어 갔다가 하얀 엉덩이에서 볼록 솟아 올랐다가 다리쪽으로 시원하게 뻗어 나갔다.

엉덩이에 손을 대고 하얗게 내리 뻗은 다리를 쓰다듬었다.

그녀가 손을 입에 대고 신음소리를 죽였다. 천천히 소중이로 계곡을 찔러대자 그녀의 몸이 천천히 출렁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 계곡이 주는 느낌을 깊게 만끽하는것 같았다.

다시 한쪽 다리를 가슴까지 들어 올려 그 사이에 다리를 걸치고는 소중이를 좀더 깊게 움직였다. 그녀의 손이 다리로 내려오자 그 손에 깍지를 끼고 하얀 허벅지를 받쳤다.

소중이가 계곡에 깊게 들어가며 튀어 나올때마다 엉덩이가 흔들리면서 위쪽으로 충격을 올려 보내 가슴이 흔들리고 어깨가 흔들렸다.

하얗고 크게 솟아 오른 엉덩이를 꽉 쥐고는 서서히 움직임을 천천히 했다.

그대로 그녀의 몸을 돌려 위를 보게 하고 천천히 끌어 내려 침대끝에 걸쳐 놓았다. 날씬한 다리가 침대밖으로 빠져 나와 바닥에 닿았다.

다리를 들어 올려 한쪽 어깨에 두 다리를 걸치고는 그녀의 머리 옆에 양손을 짚었다. 그리곤 소중이를 계곡에 깊게 박았다. 그녀의 고개가 멋대로 움직였다.

소중이가 계곡에 깊게 박힐때마다 엉덩이가 반동으로 튀어 올라왔다. 그녀가 양손으로 짚고 있던 손을 잡더니 입에 물고는 가볍게 깨물었다. 뜨거운 입김이 손목에 그대로 전달돼 왔다. 신음소리도 전해져 왔다.

그녀의 가슴이 출렁이면서 선홍빛 꼭지가 멋대로 움직였다.

다시 그녀의 몸을 돌려 침대 바닥에 눕혔다. 땀에 젖어 있는 하얀 등이 보였다.

침대에 작은 몸을 걸치고는 엉덩이를 들어 올려 계곡에 소중이를 밀어 넣고 들어 올렸다. 하얗고 탄력있는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녀가 베게를 잡고서는 얼굴에 받쳤다.

작은 어깨를 쓸어 내려 양손을 잡아서는 엉덩이 위에 올려 놓고 한손으로 깍지를 꼈다. 그리곤 깊게 소중이를 움직였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크게 방안에 울렸다.

소중이가 사정없이 계곡에 꽂혔다. 소중이가 계곡에 박힐때마다 하얀 엉덩이가 크게 출렁거렸다. 신음참기를 포기한듯 그녀도 크게 신음을 내뱉었다.

울듯이 신음을 내뱉더니 몸을 들어 올렸다. 다른 손으로 하얀 어깨를 잡아 붙잡아 고정시켰다. 그녀의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소중이가 계곡에 박힐때마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졋다.

다시 한번 그녀의 몸이 들리면서 신음소리가 길게 울려 퍼지더니 작고 하얀 몸이 천천히 침대에 쓰러졌다. 천천히 눕히고는 손을 풀어 주고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가 완전히 팔을 벌리고 침대에 얼굴을 기대고 누워 숨을 골랐다.

“나빴어. 그래도 껴안게는 해주지.” 그녀가 힘겹게 말을 뱉어냈다.

“이 느낌 너무 오랜만이야. 역시 이느낌 좋아.” 하얀 엉덩이를 가볍게 흔들었다.

그녀가 다리를 들어 올려 넘기려 했지만 그대로 아랫배에 손을 넣어 그녀의 몸을 침대에서 들어 올리고는 침대에 걸터 앉았다. 그녀의 등이 가슴안으로 안겨왔다.

그녀이 빨갛게 달아오른 볼을 쓰다듬고 가볍게 키스를 해주자 그녀또한 몸을 돌려 강하게 입술을 빨아당겼다. 뜨거운 입김이 입속으로 쏟아져 들어 왔다.

한쪽 어깨를 붙잡고 다른 손으로 부풀어 오른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녀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가며 입술에 키스를 하고는 다시 앞을 바라보고는 편하게 등을 기대어 왔다. 아랫배에 손을 둘러 넘어지지 않게 받쳤다. 손가락에 땀방울이 적시어 왔다.

가슴을 쓰다듬던 손을 잡고는 천천히 움직여 가슴을 쓰다듬었다.

“역시 이쪽이 더 큰거 같아.” 손가락을 잡더니 꼭지를 잡고는 가볍게 쥐었다. 손가락을 이리 저리 움직여서 꼭지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이면서 소중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잘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볼게.” 다리를 벌리기도 하고 오므리기도 하면서 무릎에 걸터앉아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녀가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자 소중이에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은 어깨를 핧았다. 짠내가 느껴졌다. 이미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가슴을 꽉 움켜 쥐었다.

그녀도 눈치를 챘는지 더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자 소중이가 강하게 불타면서 액체를 계곡안에 뿌려댔다.

그녀가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입을 맞추어왔다. 따듯한 입술이 부드럽게 입술을 햛았다.


도서관에서 그녀와 미군의 역할에 대해 뜨겁게 논쟁을 했다.

모든것을 양보하던 그녀도 이번만큼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것때문에 주위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쪽지가 여기저기에서 날라왔다.

어쩔수 없이 도서관을 나와 벤치에 앉아 결론을 지어야만 했다.

‘당사자한테 물어 보자.’

카튜사 선배한테 전화를 하자 다행이 축제때문에 학교에 와있었다. 곧이어 미군들과 벤치에 앉았다.

정치학과라 그런지 이런 토론을 즐기는 그녀였다.

한시간을 넘게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미군들이 처음에는 밀렸지만 나중에는 조리있게 말을 이어갔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였다.

“뭐야? 니네 최소한 누구랑 전쟁하는지는 알아야 할거 아냐?”

“우린 보병이야. 우린 바로 앞에 있는 적을 쓰러뜨리기만 하면되.”

“안돼 안돼. 그래선 니네 전쟁에 못이겨.”

“우린 사병이야. 그런 문제는 장교들이 결정한다구.”

“안되겠다. 니네 사령관한테 메일 보내야 겠다.” 주한미군사령관한테 메일 보낸다니.

“뭐?” 두 미군이 벌쩍 뛰었다.

“아니 아니. 문서 정리해서 정식으로 사령관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구.”

“그래? 조심해라. 그리고 공손하게”

“오케이.”

선배도 지켜보다가 흥미있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인사를 하고는 선배랑 미군들은 축제를 즐기러 갔다.

도서관에 들어오자 노트북을 붙들고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 운동하러 간다는 쪽지를 남기고 도서관을 벗어났다.

그녀와의 대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몰랐던 정치 역사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었다.

운동을 끝마치고 그녀와 다시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나 메일 보냈어. 답변이 언제 올까나.”

“글쎄 개인적인 메일이라서 좀 걸릴거야.”

“나 미대사관에도 보냈다.” 그녀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대사관은 좀 느릴거야. 거긴 정치적인곳이라 꼼꼼히 살펴볼 테니깐”

식사도중에 카튜사 선배한테 전화왔다.

“동아리실에서 보자는데? 중위한명 온데.”

“그래? 좋았어. 오늘 끝장을 보겠어.”

동아리실에 들어가자 반갑게 인사를 했다.

미군이 새로운 사람을 소개했다. 보병 소대장이라고 했다.

다부진 몸매의 미 육군 중위. 금발의 머리를 짧게 말아 올리고 여유롭게 자기 소개를 했다. 얼굴이 약간 햇빛에 그을러 있었다.

그녀도 나름 큰 키였는데, 중위한테는 밀렸다. 중위는 평복으로 갈아 입고 수수한 케쥬얼 차림이었지만 다부진 몸매를 감출 수는 없었다.

2라운드가 시작됐다.

한국 정치 학과 1학년 생과 미 육군 중위간의 설전이 흥미진진했다.

다들 주위에 둘러 앉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말 없이 듣고 있었다.

한시간의 토론이 끝나자 짧은 휴식을 보내고 다시 시작했다.

중위가 길게 말을 하고 잠시 쉬자 미군들이 환호를 보냈다.

그녀가 반격을 했다.

“이기지도 못할 전쟁 왜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미군은 전쟁을 이길려고 하는게 아니라, 전쟁을 하려고 문제를 일으키는 거다.”

“우리는 전쟁을 원해서 하는게 아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마저 물러 선다면, 세계는 더 큰 위험을 마주하게 될것이다.”

팽팽한 주제였고 항상 머리를 복잡하게 했던 문제였다.

하지만 9시가 되자 건물의 소등이 진행되면서 어쩔 수 없이 토론을 끝내야 했다.

“기지에 갈래? 오늘 끝장을 보고 싶은데.” 중위가 물었다.

“좋지. 나도 한번은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어.”

다른 친구들은 이태원으로 향했다.

말로만 들었던 용산기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보초들은 그녀의 신분증에 말없이 서류를 건냈다. 간단히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고 숙소에 도착했다.

“내 친구는 휴가갔어. 잠깐 씻고 나올게.” 작지만 깨끗한 방이었다. 거실에 투룸이었다. 아마도 갖자 방을 쓰는듯 했다.

쇼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방을 둘러 보았지만 볼게 없었다. 너무나 가구가 적었다.

곧바로 머리를 말리고 나오더니 그녀에게 샤워할거냐고 물어 보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밀리고 싶지 않았나 보았다.

중위는 반바지에 카키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셔츠와 바지에 ARMY라고 적혀 있었다.

“당신은 어떻게 대화에 낄건가요?” 중위도 커피를 마시면서 물었다.

“전혀. 그녀한테도 지는데 어떻게요. 두 사람 이야기나 들을게요.”

“네. 근데 당신 여친 꽤 하는군요. 긴장이 되네요.”

그녀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아 나왔다. 중위가 건네준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헐렁했다. 어쩔수 없었다. 중위는 친구거 중에서 제일 작은걸 건냈었다.

두 사람은 간단한 이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토론으로 뛰어 들었다.

장장 3시간에 걸친 대 혈투 였다.

잠시 일어나 몸을 풀자 다들 ‘어우 허리야.’ 라는 말을 내뱉었다.

벽쪽의 사진속에 웨스트 포인트 졸업사진이 걸려 있었다. 중위가 한쪽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다시 자리에 앉자 팽팽한 기운이 감돌았다.

“당신은 어때요? 지겹지 않나요?” 중위가 긴장을 풀기 위해서 물었다.

“잼있는데요? 도움도 되고.”

“그래? 어떤 부분이?” 그녀도 긴장감 없이 물었다.

“아버지가 필리핀에 왔었을때 거기는 거친곳이었어. 솔직히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삶은 사는 사람들이 많았어.”

그녀가 호기심있게 바라보았다.

“우리가 타고가던 트럭도 공격받았어. 거기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었어. 그때 우리를 구해준게 아버지야.”

중위가 미안하다고 했다. 그녀가 작은 손으로 거친 손을 쓰다듬었다.

“아니야 괜찮아. 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지금도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어.”

“응?” 그녀가 쳐다보았다. “아버지 빼고는 너가 유일하고.”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는 특수부대 소속으로 게릴라 토벌하러 왔었는데, 거기서 나를 구해준거야. 그때 내가 3살이었나 하더라구.”

“응? 특수부대?” 이번에는 중위가 물었다.

“미군이였어. 필리핀군 훈련시켜주러 온.”

“쭉 필리핀에 살진 않았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떠돌았으니깐.”

“그래도 아버지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필리핀에 돌아가서 혼자 살았어.”

그녀의 작은 손이 힘있게 거친손을 쥐었다.

서로 미소를 교환했다.

“어떨때는 정부군을 돕기도 하고, 어떨때는 게릴라를 돕기도 하고.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오면 내가 알고 있는 모든것을 알려주었지.”

“아버지는 여러가지를 가르쳐주었어. 대부분 전투에 관련된 것들이지만. 날 미국식으로 훈련시켰어. 거기서 18살까지 있었어.”

“아버지의 말이 떠올라. 우리가 성공한건지 실패한건지는 먼 뒷날에나 알 수 있을거라던.”

“아버지 이름이 뭔데?” 중위가 물었다. 당연하게도 그녀는 이름을 추적할 수 있었다.

“미안. 함부러 말할 수는 없어서. 민감한 문제잖아?”

중위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는 항상 지금 우리가 얘기했던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곤 했어. 하지만 아버지도 결론을 못냈어. 그래서 나도 이 문제는 결론을 못냈어.”

“중위, 그거 알아? 이 사람 무서움을 못느낀다.” 그녀가 유쾌 하게 말했지만 ‘sir’를 붙이지 않았다. 뭐 부하도 아닌데 상관은 없지만.

“응? 그게 돼?”

“한번은 작전나갔다가 포로로 붙잡혔어. 동료들이랑 같이. 한달동안 고문당했어. 뭔지 모를 주사도 여러대 맞았고. 나만 살아 돌아 왔어.”

“아버지가 날 안고 기지로 돌아 왔대. 그때 이후로 별로 무섭다는 느낌을 못느껴.”

역시 그녀의 작은 손에 힘이 들어가며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하지만 중위의 파란눈은 크게 떠져 있었다. 중위는 많은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이 다들 자자. 새벽 4시네. 콘돔은 저기 있고, 친구 침대니깐 흔적 남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중위는 귀찮다는 듯이 지시했다.

“아침에 운동하고 싶은데?”

“응. 건물 맞은편에 회색 건물. 내 이름 대고 사용 하면돼.”

중위는 빠르게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와 다른 방으로 들어와 좁은 침대에 누었다. 그녀가 재촉했다.

새로운곳이라서 곧 흥분했지만 짧게 섹스를 하고는 껴안은체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장을 돌고 체육관에 들어가 평소대로 운동했다. 그녀가 빌려준 운동복이 많이 짧았다.

방에 들어가자 샤워를 했는지 둘다 옷을 갈아 입고 쇼파에 앉아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간단하게 아침인사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오자 다시 열띄게 토론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렇다 쳐도 중위는 대화를 즐기고 있었다.


눈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계절이 되었다.

그녀와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오히려 도서관이 따듯했다. 평화로운 토요일이었다.

쇼핑몰하는 선배한테 문자가 왔다.

“미안. 급해서 그래. 겨울상품들 급하게 들어와서. 와서 좀 도와줘.”

“안됩니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짧게 답장을 보냈다.

다시 문자가 왔다.

“오늘 오면 안돼? 이거 끝내야 하는데. 그래야 나도 다음 작업으로 옮겨 갈 수 있어서.” 빨강머리였다.

그녀에게 문자를 보여줬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늦을거야. 거기 가면 발이 잡혀서.’

‘응. 미안해. 괜히 소개 시켜줬나봐.’

‘아니야. 바쁘니깐 부탁하는거겠지.’

조용히 속삭이고는 쇼핑몰로 찾아 갔다.

이번에는 모델들이나 사람들이 많았다. 남자 모델들도 두명 보였다. 대신 물건도 많았다.

“아니 이렇게 급하게 물건을 보내면 어떡하라구. 미치겠네.”

선배는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면서 사람들을 재촉했다.

다들 야근분위기라서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간단히 인사하자 마자 바로 옷을 갈아 입고 일을 시작했다.

모델들과는 짧게 눈인사를 했다.

빨강머리는 밝게 손을 흔들어 반겨주었다.

“다행이다. 오늘 끝낼 수 있겠지?”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듯 했다.

“모델들한테 말해줘. 나 초보라고.”

“응 알아서들 리드해줄거야. 도와주러 온 지인이라고 이야기 해놨어.”

프로와 아마추어는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 모델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혼자 포즈를 취할때는 어색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기다리기 지루했던 다른 모델이 이리 저리 포즈를 수정해 주자 빠르게 진행되었다.

커플 사진을 찍을때 모델이 처음에는 말로 지도해주다 나중에는 직접 몸을 이리 저리 만져 포즈를 취하게 하더니 자신도 빠르게 포즈를 취했다. 그 순간 찰칵 소리가 났다.

장장 5시간이 걸리는 대작업이었다.

일단 선배가 수고했다고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는 모델들만 내보냈다.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초보라서 아무말 안한거에요. 전문직이었다면 같이 일못해요.”

“너무 뭐라 하지마. 급하게 도와주러 온거잖아. 다행이 일도 마무리 됐고.” 같이 포즈를 취했던 남자가 변명해 줬다.

“권투나 하지. 사람은 잘패더만.” 처음 시비를 걸었던 여자가 다시 말을 걸었다.

“워 워. 좋게 끝났잖아. 밥이나 먹고 끝내자.”

“나 먼저 갈래. 약속이 있어서.”

“하 참. 쟤도 문제야. 우리끼리 갑시다.” 남자가 여자의 뒷모습을 보고 중얼 거렸다. 제일 연장자 인듯했다.

식당에서는 다들 배가 고파서인지 나름 화기애애했다.

“권투 이야기는 진짜에요? 영상 봤는데, 화끈하던데요?” 다른 여자 모델이 물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친선경기 이기두 하구요.” 분위기를 망칠 필욘 없었다.

“친선 치고는 좀 쎄게 한것 같던데요. 저도 취미로 권투 하니깐.” 다른 남자 모델이 껴들었다.

“가을에는 대회가 많아서요. 중요한 대회도 있고.”

“아. 선발전이 가을에 있나요?”

“봄에 하는데. 미리 예선전 치르니깐요.”

“글쿠나. 대단하던데요. 복싱이 이런 맛이 있다니깐.”

“거긴 적힌 제목은 뭔대요?” 아까 여자 모델이 물었다.

“네?”

“여자를 쟁취하기 위한. 뭐. 어쩌고 쟁탈전?”

“그건 조회수 뽑을라고 한거구.” 빨강머리가 대신 답해줬다.

“하긴 요즘 너무 자극적인 제목이 많아.”

“걔도 악플땜에 스트레스 받잖아.” 자연스레 주제가 모델들 내부일로 옮겨 갔다.

식당을 나서자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다행이 초보인걸 알아서인지 그리 심하게 밀어 부치지 않았다.

빨강머리와 도로를 거닐었다.

“애들이 좀 거칠어도 이해해줘.”

“아니야. 오히려 친근하게 대해주던데.”

“그래? 그렇담 다행이네. 우리 업계도 자존심이 쎄서.”

“그건 당연한거구.”

“아까 먼저 갔던 얘는. 런웨이에도 올라갔던 얘라서 좀 버릇이 없어.”

“괜찮아. 프로는 그정도 자존심은 있어야지.”

“흠? 생각보다 쿨하게 넘어가네?”

“뭐 나도 링에 어슬프게 올라오면 개패버리니깐. 차라리 초보라고 말하면 살살 해주니깐.”

“그렇군. 그녀는 뭐해?”

“집에 있어.”

“오늘 자고 갈래?”

한번 거절했었다. 두번 거절하면 좋을게 없었다.

“전에. 한번 걸렸어. 또 걸리면 진짜 끝이야.”

“그거라면 신경꺼. 어차피 보정작업이란게 있거든.”

“응?”

“우리가 찍은 사진중에 오류가 있게 되었어. 왜 뭣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항상 일은 생겨.”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래서 어차피 내일 보정사진 찍어야 돼. 아마 지금쯤 내일 해야할 목록 만들고 있을걸?”

그녀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있었다.

“사장님한테 전화를 해서 집에서 잔다고 해. 전에도 거기서 잤다며?”

“응”

“당연히 안됀다고 하지. 자기도 정신 없으니깐. 그럼 내 이름 대고 잠시 신세좀 져도 돼냐고 물어 봐. 오케이 할거야.”

전화를 했다. 한참만에 전화를 받았다. 말해준대로 이야기하자 그러라고 했다. 못재워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녀에게도 사실대로 말하고 먼저 자라고 전했다.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가자 빨강머리가 자연스레 팔짱을 꼈다.

방은 변한게 없이 그대로 였다. 옷들이 많이 옷걸이에 걸어져 있는게 좀 변해있었다.

“시골에서 가져왔어. 겨울에는 둘데가 마땅치 않아서 봄에 내려보내거든”

침대에 걸터 앉자마자 빨강머리가 안겨오며 키스를 했다. 입에서 아직까지 음식 냄새가 났다.

그녀도 느꼈는지 금방 입술을 뗐다.

“일단 씼자. 씻어 줄게.”

그녀가 천천히 바지를 풀어 내리고 팔을 들어 올려 윗옷도 벗겨냈다. 그리곤 팬티를 쓸어 내렸다. 소중이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었다.

이번에는 그녀의 옷을 벗겼다. 윗옷을 벗기고 치마의 지퍼를 내려 밑으로 떨구었다. 그녀가 등을 돌려 브레지어를 풀어냈다. 팬티스타킹을 벗기는건 어려웠다.

결국 그녀가 귓가에 속삭였다. ‘둘둘 말아 내리면되’

글쿠나 쉽게 말려 내려갔다. 발목까지 말아 내리고 팬티를 내리고는 하나씩 발을 들어 빼냈다.

적당히 마른 몸이었지만 가슴은 묵직했다. 쓰다듬자 손에 부드럽게 감기어 왔다. 몸을 돌려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적당한 크기의 탄력있는 엉덩이었다.

그녀도 몸을 돌려 가슴을 쓰다듬더니 아래로 손을 내려 소중이를 꽉 쥐고서는 흔들었다. 소중이가 서서히 깨어났다.

“씼자.”

샤워실은 조금 추웠지만 물의 온도가 맞아지면서 몸을 따듯하게 데웟다.

그녀는 천천히 정성스레 구석구석 닦아 주었다. 덕분에 소중이가 완전히 깨어났다.

이번에는 반대로 그녀의 몸을 닦아 주었다. 역시나 탄력있는 몸매였다. 수풀이 물줄기를 따라서 흔들렸다. 손바닥이 가슴을 스칠때마다 가슴이 출령였다.

그녀의 엉덩이를 씻어 내고는 다리를 닦아 주었다.

먼저 샤워실을 나와 몸을 닦고는 침대에 들어갔다. 좀지나자 그녀가 샤워실을 나와 몸을 닦았다. 큰키에 탄력있는 몸이었다. 팔이 흔들릴때마다 가슴이 출렁거렸다. 엉덩이가 뽀얗게 볼록 솟아 있었다.

그녀가 침대로 걸어와 빠르게 이불 속으로 들어가더니 가슴에 얼굴을 베고 누었다. 부드러운 손이 가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아 맞다? 맥주 마실래?”

“응 좋지.”

그녀가 다시 몸을 흔들면서 냉장고에서 맥주를 가져왔다. 엉덩이가 탄력있게 흔들렸다.

맥주른 건네고는 다시 들어 올려 했지만 막아서 침대에 걸터 앉게 했다.

“나쁜취미네.”

그녀의 가슴에서 시작된 라인이 배꼽을 지나 허리에 잘록하게 들어갔다가 엉덩이에서 크게 솟아 올라 다리쪽에서 미끈하게 내려 갔다.

“자 들어와.”

이불을 펼쳐주자 빠르게 이불속으로 들어왔다.

베게에 몸을 누이고 맥주를 마셨다. 역시 시원했다.

“난 많은 것을 해봐서 흔들리지 않을줄 알았는데. 생각대로 안되네.”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

“무슨일이라도?”

“응? 아냐. 그냥 살면서 부딪히는 작은 것들이 자꾸 지치게 해서.”

그녀의 발그스레한 볼을 쓰다듬었다. 그녀가 손가락을 물고는 깨물더니 놔주었다. 다시 볼을 쓰다듬었다. 따뜻했다.

“젤 싫은게 먼지 아니? 내 꿈이 자꾸 멀어져 가는거. 나이는 먹어 가는데, 꿈을 점점 잃어 가는게 너무 싫더라.” 맥주를 길게 마셨다.

“나도 큰 꿈이 있었는데, 지금 이 작은 방에서 이러고 있네.” 그녀가 얼굴을 쓰다듬던 손을 잡고서는 천천히 만졌다.

“크구나. 거칠고.”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진짜 늦은거다라는 말이 더 진리같아.”

“뭐라고? 좀 심했다.”

“난 현실주의자라서. 늦었다면 분석하고 현재에 올인해야지.”

“흠.”

“오지 않을 미래에 기대지 않아.”

“그게 그리 쉬웠다면..”

“걷다가 주변에 떨어진 백달러 줍는게 이득일까, 아니면 직장에 가서 지각하지 않는게 이득일까?”

“애매하다.”

“돈을 주워야지. 그리고 나서 달리면 되는거야.”

“에이. 세상은 그렇게 흘러 가는게 아니야.”

“할거면 제대로 해라. 아니면 얼씬도 하지 마라. 내가 젤 좋아 하는말이야.”

“응 좋은 말이긴 하네.”

“맥주 더 마실건데, 마실거야?”

“응”

그녀가 다시 일어서자 같이 일어섰다. 그녀가 멈춰서 쳐다보았다.

그리곤 옷장에 걸쳐져 있던 겨울옷중에서 긴옷을 골라서 입혀주었다. 발목이 간신히 보였다.

좀더 둘러 보다 그나마 맞는걸 찾아서 입었다. 어차피 맞는 옷 찾는건 불가능했다. 옷이 간신히 무릎까지 덮었다.

“나가서 마시자.”

맥주를 넉넉히 챙겨서 밖으러 나왔다.

역시 날씨가 차가웠다.

옥상의 끝자락에 나란히 서서 아래를 쳐다보았다. 불빛이 반짝이면서 도시를 환하게 비추었다.

맥주를 마시고는 난간위에 올려 놓았다.

그녀의 몸을 돌려 난간에 기대게 하고는 가슴부터 쓸어 내려 수풀을 만지작 댔다. 부드러운 살이 손바닥을 스쳐 지나갔다. 수풀이 부드럽게 손가락을 감쌌다.

고개를 숙여 수풀을 입에 머금고 부드러운 허벅지를 잡고서 옆으로 밀자 그녀가 다리를 벌렸다. 계곡이 벌어졌다. 손을 밀어 계곡입구를 쓰다듬었다.

천천히 수풀을 햟으면서 계곡입구에 손가락을 넣고는 크게 벌렸다. 계곡이 꿈틀거리면서 손바닥을 적시기 시작했다. 입을 내려 계곡위쪽을 빨아 넣고는 혀로 간지럽혔다. 손가락을 동굴에 넣어 천천히 벽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손이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혀가 움직일수록 그녀의 엉덩이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뽀얀 다리가 서서히 제멋대로 움직며 머리를 조여왔다.

“그만. 올라 와.” 그녀의 목소리가 약간 올라가 있었다.

몸을 올려 얼굴을 마주보았다. 손가락을 들어 가슴에 올리고는 쓰다듬으면서 손가락에 묻은 물기를 닦아 냈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몸을 돌려 난간에 몸을 기대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머리가 밑으로 내려갔다.

소중이에 부드러운 손가락이 닿았다. 천천히 꼼지락 대더니 꽉쥐고는 왕복운동을 했다. 곧이어 따스한 입술이 소중이를 감싸안았다. 소중이를 깊게 삼켰다가. 천천히 뱉어냈다. 고개가 움직이면서 소중이를 삼켰다 뱉어내기를 반복했다.

소중이의 고랑을 꽉 깨물더니 몸을 일으켜서 올라와 안겼다.

따스한 살들이 맞부딪혔다. 엉덩이에 손을 올리자 따스한 살들이 손바닥을 데웠다.

“으 차가.” 대신에 그녀는 차가운 손을 느껴야 했다.

부드럽게 웅켜쥐고는 놨다. 엉덩이가 손바닥을 밀어 내면서 잘 잡히지 않았다. 천천히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엉덩이의 살들이 손바닥안에 가득 들어 왔다.

그동안 그녀도 소중이를 잡고는 만지작 댔다.

그녀를 다시 난간에 기대고 천천히 소중이를 밀어 대자 그녀가 소중이를 계곡으로 인도했다. 그리고는 다리를 움직여 소중이를 맞추었다. 소중이에 계곡의 부드러움이 느껴지자 쑥 밀어 넣었다.

“흑.” 소리와 함께 그녀가 어깨에 기대었다.

천천히 소중이를 움직이자 그녀가 조금씩 신음을 냈다. 옷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어깨를 서서히 밀어 난간에 붙히자 하얀 얼굴이 어둠속에서도 반짝였다. 얼굴에 손을 올려 만지막 대자 부드러운 살결이 손바닥에 전해져 내려왔다. 천천히 얼굴을 만지작 대자 그녀가 손가락을 깨물고는 빨아당겼다.

소중이가 계곡에 들락날락하자 그녀의 허리가 박자에 맞추어 움직였다. 다른손으로 잘록한 허리를 쓰다듬자 몸을 약간 비틀었다. 차가웠나 보다. 허리에 올린 손으로 엉덩이를 받쳤다.

손가락을 입에서 빼내어 천천히 입술에서부터 가슴까지 선을 그으며 내려왔다. 손이 가슴골에서 방황하다 왼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큰 가슴이 손바닥안에 가득들어왔다. 천천히 가슴을 움켜쥐고는 놓았다. 탄력있게 손가락을 밀어냈다.

가슴의 밑부분을 받치고는 위로 튕기자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 오면서 손에 부딪혔다. 손바닥으로 가슴을 들어 올리자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그녀도 한손을 가슴에 대고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녀의 손도 차가웠다.

“넓구나. 운동해서 그런가.”

“응. 나름 열심히 하니깐.”

“하루에 몇시간해?”

“아마 6시간에서 8시간? 맘먹고 하면 12시간도 하고.”

“와 엄청나구나.”

“뭐 다른 애들은 도서관에 있을때 우린 체육관에 있으니깐.”

가슴을 만지던 손을 밑으로 내려 계곡의 위쪽의 돌기를 비벼댔다.

그녀가 다시 몸을 붙여 왔지만 어깨로 밀어서 난간에 붙였다.

“나도 운동하는데.”

“무슨운동? 권투? 합기도? 킥복싱?”

“아니. 그냥 요가.”

“아.”

“ㅎㅎ 운동이야기 하니깐 ..흐.. 악…운동이야기 하니깐 바로 달려드네…흐..”

그녀가 말을 끊어서 이야기 했다. 계곡에서 흐른물이 소중이의 근처를 완전히 적셨다. 그녀의 허리의 움직임도 빨라 지고 있었다.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맥주를 건배했다. 맥주가 시원해져 있었다. 그리곤 가볍게 키스를 했다. 이번에는 뜨거웠다.

그녀의 옷을 벗기고 들고 있자 그녀가 잠시 멈칫했다.

소중이를 빼고는 “돌아” 라고 말하자 그녀가 빠르게 돌더니 팔을 집어 넣고는 난간에 기댔다.

하얀 등이 어둠속에서도 뽀얗게 보였다. 그 아래로 하얀엉덩이가 탱탱하게 올라와 있었다. 아랫배에 손을 두르고 엉덩이를 당겨 소중이를 계곡에 밀어놓고 엉덩이를 밀었다.

몸을 밀착하고 소중이를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가 들고 있던 맥주를 뒤로 넘겨 건배했다.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난. 성공할거야.” 목소리가 바람소리에 희미했다.

좀더 엉덩이를 밀어 넣었다. 그녀의 몸이 똑바로 서지며 가슴에 안겼다. 따스한 등이 가슴에 부딪혔다.

“열심히 할거라구. 포기하지 않고.”

“응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잖아.”

“ㅎㅎ 그렇지.”

다시 엉덩이를 잡아 당기고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하얀엉덩이가 어둠속에서도 볼록 솟아 있었다. 바람이 차가웠다. 엉덩이를 잡고 있는 손도 슬슬 시려웠다.

빠르게 소중이를 계곡에 밀어놓고 들락날락했다. 옷이 부딪히는 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결국 소중이를 빼내고는 옷깃을 여며줬다.

“왜?”

“들어가자. 감기 걸리겠다.”

“난 괜찮은데..”

방에 들어오자 따뜻한 공기가 얼굴에 확 닿았다.

옷을 벗어 고리에 걸고는 침대에 몸을 눕혔다.

그녀도 따라들어왔다. 그녀의 몸에 올라 다리를 벌리고 소중이를 계곡에 밀어 넣었다. 부드럽게 들어 가면서 꽉 조여왔다.

그녀의 부드러운 다리를 들어 올려 어깨에 걸치고는 몸을 숙여 작은 얼굴을 가까이서 마주보고는 소중이를 빠르게 움직였다. 깊게 계곡에 박히면서 ‘척’하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며 양손으로 침대를 짚고 있는 손을 잡았다. 일부러 목을 잡지 않은것 같았다. 잠깐동안이나마 손이 올라왔다 내려갔었다.

그녀의 신음소리도 반복적으로 들려 왔다.

입술을 맞추자 뜨겁게 혀를 맞아 주었다. 혀가 엉키면서 서로 빨아 당겼다.

고개를 들어 올려 그녀의 가슴을 잡아서 당기자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몸을 돌려 방안을 보게 눕혔다.

부드러운 다리를 머리위로 넘겨 허리에 걸쳤다. 빨갛게 달아 오른 볼이 매끈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볼록솟아 오른 엉덩이를 쓰다듬자 그녀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엉덩이가 동그란 원를 그리며 환상적인 라인을 그렸다.

허리위에 걸쳐있는 다리를 쓰다듬었다. 부드럽게 허벅지가 손가락사이로 밀려 들어올려 했다.

몸을 숙여 가슴을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살들이 손에 잡혔다. 꽉움켜쥐었다 놔주었다. 환상적인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잡아 허벅지에 갖다대고 좀더 몸을 밀어 넣었다.

그녀가 작게 신음을 냈다.

허리를 움직여 소중이를 밀었다 뺐다. 계곡이 소중이를 물었다 놓으면서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커지면서 방안에 울러퍼지기 시작했다. 소중이가 계곡에 박힐때마다 살이 부딪히며 소리가 울러펴졌다.

소중이가 깊게 박히면서 엉덩이가 흔들렸다. 가슴이 흔들렸다. 머리가 움직이면서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계곡이 뜨겁게 반응해왔다. 소중이가 다시 계곡을 밀어부치자 그녀가 고개를 젖히고 길게 신음소리를 내더니 천천히 가라앉았다.

머리가 축쳐지면서 침대에 기울어졌다. 잡고 있는 손과 허리에 두른 다리도 힘이 없이 제멋대로 축 처졌다.

조금더 소중이를 움직이자 소중이에도 신호가 왔다. 불이 붙는듯 하더니 액체가 폭발했다.

다시 축쳐진 다리를 들어 올려 제자리에 놓고 얼굴을 맞추고 깊게 키스를 했다. 그녀의 입술이 뜨겁게 반겨 주었다.

다시 샤워를 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은 그녀의 말대로 바쁜 하루가 됬다.

아침부터 하나씩 체크해가며 부족한 부분을 메꾸면서 사진 촬영을 했다.

점심이 끝날때쯤 끝이 났다.

선배가 차에 태워서 데려다 주는 바람에 눈으로 인사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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